충남 천안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의사출신 윤일규-박중현 후보 격돌
서울시장 안철수·광명시장 김기남...정우빈·강만수 시도의회 출사표

 

충남 천안병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의사 후보 2인이 격돌한다. 이들을 포함해 이번 6.13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낸 의사는 모두 6명. 의사 정치인부터 정치신인 개원의까지 면면도 다양하다.

치과의사와 한의사, 약사직역에서도 23명의 도전자가 나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오후 6시를 기해, 6.13 지방선거 공식 후보자등록을 마감했다.

후보등록을 마친 의·약사 후보는 모두 29명. 직역별로는 의사가 6명, 치과의사 4명, 한의사 9명, 약사 10명으로 약사출신 후보자의 숫자가 가장 많다.

후보자들은 일주일간의 예열기간을 거쳐 오는 3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 국회의원 보궐선거-충남 천안병 의사후보 맞대결

▲충남 천안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의사출신 후보들이 맞붙는 이색구도가 연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후보(사진 왼쪽)과 바른미래당 박중현 후보가 그 주인공이다.

주인공은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후보와 바른미래당 박중현 후보. 이들은 충남 천안병 지역구 국회의원 자리를 놓고 자유한국당 이창수 후보, 대한애국당 최기덕 후보와 4파전을 벌인다.

윤일규 후보는 부산의대를 졸업한 신경외과 전문의로 문재인 후보 충남 선대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자문의를 지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을 거쳐 현재는 굿스파인병원 진료원장직을 맡고 있다.

박중현 후보는 연세의대를 졸업한 뒤 천안에서 삼성비뇨기과-피부과를 운영하고 있는 개원의로, 천안시장애인체육회 이사, 천안시의료관광협회 회장 등을 지냈다.

■ 시도지사 선거-서울시장 '격전장', 안철수 후보 출격

시·도지사 선거 출마한 보건의료분야 전문가는 의·약사를 통틀어 안철수 후보가 유일하다.

안철수 후보는 서울의대를 졸업한 대표적인 의사출신 정치인으로,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 정의당 김종민 후보 등과 경쟁을 벌인다.

다만 최근 안 후보측과 한국당 김문수 후보간 야권 단일화 논의가 가시화되고 있어, 최종 대결구도는 달라질 수 있다.

■구시군장 선거-'개원의의 도전' 광명시 김기남 후보 주목

구시군장 선거에는 의·약사 5인이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의사출신으로는 경기 광명시장에 도전장을 낸 바른미래당 김기남 후보가 있다. 김 후보는 해당 지역에서 의원을 운영 중인 개원의로, 이번 선거에서 더민주 박승원 후보와 한국당 이효선 후보와 승부한다.

치과의사로는 천강정 후보(바른미래당)와 이철호 후보(무소속)가 각각 경기 의정부시장, 경남 남해군수에 도전한다. 한의사 출신 조화영 후보는 대한애국당 당적으로 대구 동구청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약사 직역에서는 류규하 후보(자유한국당)와 안원효 후보(무소속)가 각각 대구 중구청장, 경북 안동시장 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의·약사 구시군장 선거 후보자 현황

■ 시도의회의원 선거-서울시 정우빈·경북 강만수 후보 도전

시도의회 의원선거에 도전장을 낸 후보들도 다수다.

의사 출신으로는 정우빈 후보와 강만수 후보가 각각 서울시의회 의원과 경북도의회 의원에 도전했다. 당적은 자유한국당이다.

정 후보는 한양의대를 졸업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현재 자유한국당 중앙위원회 보건위생과 부위원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강 후보는 영남의대를 졸업한 뒤 현재 성주효요양병원 이사장이자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치과의사인 양혜령(바른미래당) 후보와 장영석 후보(자유한국당)는 각각 광주시의회와 경북도의회 의원 선거에 나선다. 한의사 직역에서는 이명규 후보(경기도의회·자유한국당), 신재원 후보(충남도의회·무소속), 조옥현 후보(전남도의회·더민주)가 본선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약사 직역에는 김경우 후보와 김미숙 후보, 유성수 후보가 더민주 당적으로 각각 서울시의회, 경기도의회, 전남도의회 의원에 도전한다. 마찬가지로 약사인 유상용 후보는 자유한국당 당적으로 청북도의회 의원에 지원했다.

광역의원 비례대표로 이름을 올린 후보들도 있다. 한의사인 박광은 후보는 더민주 비례대표 8번으로 경기도의회 입성을 노린다. 약사인 윤성미 후보는 경남도의회 자유한국당 1번으로 비례대표 공천을 받았다.

▲의·약사 시도의회의원 선거 후보자 및 광역의원 비례대표 공천자 현황

■ 구시군의회의원 선거-한의사·약사 직역 출사표 이어져

구시군 기초의회 의원에는 한의사와 약사 출신 후보자들이 다수 출사표를 던졌다.

한의사 직역에서는 김진성 후보(경기 동두천시의회)와 정경진 후보(경기 구리시의회)가 바른미래당 소속 후보로 선거를 치른다. 문규준 후보는 무소속으로 전남 순천시의회 의원에, 허영태 후보는 민중당 소속으로 경북 포항시의회 입성에 도전하고 있다.

약사 직역에서는 지역 약사회장 출신 후보들이 출격 채비를 마쳤다. 경기도 여약사회장을 지낸 이혜련 후보는 자유한국당 당적으로 경기 수원시의회 의원 선거를 준비하고 있으며, 경기 부천시약사회 부회장인 박지영 후보, 경기 화성시약사회장을 지낸 공영애 후보는 각각 더민주와 자유한국당 비례대표로 공천받아 기초의회 입성을 기대하고 있다.

▲의·약사 구시군의회의원 선거 후보자 및 기초의원 비례대표 공천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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