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두경부암 환자는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덜 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산타 클라라 카이저 퍼머넌트 병원(Kaiser Permanente) Jed A. Katzel 박사는 1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두경부암 치료 수준이 성별에 다르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Abstract LBA6002).

공개한 연구는 2000-2015년 사이 캘리포니아 조재 카이저 퍼머넌트 병원에서 두경부암을 진단받은 환자 884명을 분석한 것이다. 환자들의 연령은 18-85세였으며, 병기는 II-IVB 였다.

집중 치료를 받을 확률을 분석하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 분석 모델을 통해 나이, 성별, 종양 병기, 예후 평가(Charlson Comorbidity Index), 흡연, 음주력 등을 보정했다. 또 암 및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률 분석을 위해 GCE(generalized competition event) 모델을 활용한 수학적 분석법을 활용했다. 이는 연령 성별, 종양부위, Charlson Comorbidity Index 차이를 보정하는 도구다.

평균 2.9년 추적 관찰한 결과, 암과 비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각각 271명과 93명이었다. 이어 성별에 따른 분석에서 집중적인 화학항암요법을 받은 여성은 35%로 나타났으며, 남성은 46%로 차이를 보였다(35% vs. 46%, P=0.006). 아울러 방사선 치료를 받을 위험도 여성은 60%였으며, 남성은 70%로 나타났다(60% vs. 70%, P=0.008).

치료 수준이 다름에 따라 사망 위험도 달랐다. GCE 분석 결과 남여 모두 비암보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았는데 성별로 분석했을 때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남성보다 여성이 1.92배 더 높았다(보정 위험비 ; adjusted RHR 1.92; 95% CI 1.07-3.43).

Jed A. Katzel 박사는 "이번 코호트 분석 결과는 임상 현장에서 여성이 남성대비 적극적인 치료를 못받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두경부암 치료를 고려할 때 전문의는 환자의 활동수준과 기타 의학적 문제를 고려하는데, 건강 상태에 양호한 경우 화학요법을 포함 더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반면 화학요법을 견딜 수 없는 약한 환자는 덜 집중적인 치료를 받게 되는데 이것이 예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연구에서는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 (HPV)에 의한 두경부암이 남성에서 더 많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박사는 "사전 분석에서 HPV 관련 두경부암 발생률은 여성에서 22.6%였으며, 남성이 77.4%로 나타났다"면서 HPV 관련 두경부 암은 치료제 반응률이 좋으며 일반적으로 예후도 좋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여성이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못받고 있다는 연구가 나옴에 따라 연구팀은 여성이 왜 적극적인 치료를 못받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다음 단계로 여성이 받은 구체적인 치료법을 분석할 계획이다.

Jed A. Katzel 박사는 "GCE 모델 분석을 활용해 현재 환자를 등록하고 있는 NRG-HN004 연구도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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