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데카르트(Paris Descartes University)Arnaud Mejean 교수가 발표한 CARMENA 연구는 ASCO가 꼽은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로 꼽혔다. 동시에 NEJM에도 실렸다.

진행성 신장암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신장 제거술을 하지 않고 약물치료만해도 생존율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수술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임상 변화가 예상된다.

프랑스 파리 데카르트(Paris Descartes University)Arnaud Mejean 교수는 진행성 신장암 환자에서 신장절제술을 시행한 후 약물을 사용한 군과 처음부터 약물만 시행한 군을 비교한 무작위 대조군 3상 연구인 CARMENA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 플레너리 세션에서 발표했다. 동시에 NEJM에도 실렸다.

이 연구는 ASCO에서 발표한 5000여 초록 중 환자 관리에서 가장 임상적 영향을 준 연구 4개 중 하나로 꼽히면서 임상 변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CARMENA는 450명의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를 모집해 신장 제거술을 시행하고 4~6개월 후 수니티닙을 투여하거나 또는 처음부터 수니티닙을 치료하고 1차 종료점으로 전체 생존기간(OS)을 평가한 비열등성 연구이다.

그 결과, 최종 50.9개월 추적 관찰했을 때 전체 생존기간은 수술 및 수니티닙 병향군과 수니티닙 단독군 각각 12.9개월과 18.4개월로 큰 차이가 없었다.

   
▲ CARMENA 연구 결과. ARM A는 절제술+수니티닙 치료군, ARM B는 수니티닙 치료군이다.

특히 전체 환자를 중증도에 따라 나눴을 때 중간 병기(MSKCC Intermediate)인 경우에도 각각 19.0개월과 24.4개월을 보여줬고, 나쁜 병기(MSKCC Poor)군에서 10.2개월과 13.2개월을 기록, 결국 모든 수치적으로는 모든 평가에서 수니티닙 단독군이 더 생존개선 효과가 좋았다.

그외에 객관적 반응률(ORR)은두 군 모두 35.9개월로 같았고, 무진행 생존기간(PFS)는 각각 7.2개월과 8.3개월을 기록했다.

Arnaud Mejean 교수는 "지금까지 처음 진단된 신장암 환자의 표준 치료료는 절제술이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반드시 모든 신장암에서 수술치료를 할 필요는 없다. 즉 표준치료는 아니라는 점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약물치료를 선택하면 신장암 환자에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심각한 합병증인 감염, 폐색전증, 심장기능 문제 등을 빠르게 관리할 수 있다. 일부 환자는 치료(수술)이 지연되는 동안 악화되기도 하기 때문에 약물치료법은 이런 한계점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희망의 도시 병원(City of Hope) Sumanta Kumar Pal 박사는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많은 신장암 환자들이 불필요한 수술과 이로 인한 부작용을 겪고 있다"면서 "새로운 연구는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 진단받는 환자들은 좀 더 편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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