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출시 1주년 기자간담회 개최...환자 83.8% 증상 개선

▲ 동아에스티는 19일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 출시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경북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주블리아의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엄대식)의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에피나코나졸)가 관련 시장에서 강자로 부상했다.  

동아에스티는 19일 프레스센터에서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에피나코나졸) 출시 1주년 기자감담회를 개최했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주블리아는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올해 상반기 약 60억원(유비스트 기준)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동아에스티 마케팅실 이성우 과장은 “주블리아는 지난해 출시 후 국내 바르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는 전문의약품으로 자리잡았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동등성시험 대조약으로 선정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손발톱무좀 치료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경북대병원 피부과 이원주 교수는 지난 2월 국제피부과약물학회지(Journal of Drugs in Dermatology)에 게재된 주블리아의 신규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손발톱무좀 환자 1655명을 대상으로 52주 간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주블리아를 처방한 환자 1072명 중 59%(634명)에서 최소 50%의 병변 개선율을 보였다. 

이 교수는 “이번 임상에서 에피나코나졸을 처방 받은 중등도 중증 손발톱무좀 환자의 83.8%에서 52주간의 임상으로 증상 개선을 확인할 수 있었고, 종료 시점인 72주간의 추적임상결과에서는 더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블리아가 경증 뿐 아니라 중등도 중증 손발톱무좀 환자에서도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국소 항진균제는 피부 발진과 간 독성, 소화기계 부작용 등 경구 항진균제의 단점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치료 효과가 낮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주블리아가 출시된 이후 국소 항진균제를 통해서도 효과적으로 손발톱무좀 치료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이 생겼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 학술의학실 심현주 상무는 주블리아가 경구 항진균제 수준의 높은 약효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블리아는 기존 국소제는 물론 경구제 성분보다 높은 진균학적 치료율을 보이는 등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고, 국소 작용으로 간대사 및 약물상호작용의 가능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즉 기존 국소 항진균제 성분들은 조갑투과성이 높지 않아 표면에 도포한 약물이 더 깊은 층으로 침투하지 못해 치료효과가 제한적이지만, 주블리아는 매니큐어를 칠한 손발톱을 투과할 정도로 약물 침투력이 탁월하다는 게 장점이라는 것이다. 

심 상무는 “현재 손발톱무좀 치료제 시장에서는 치료제의 장담점이 명확한 상황”이라며 “반면 주블리아는 국소 항진균제 대비 월등히 높은 항진력이 가장 큰 특징으로, 사포질 없이도 유효성분이 손발톱 깊은 곳까지 빠르게 도달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주블리아의 효능과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4상을 진행 중이며, 임상이 종료되는 2020년 이후 해당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