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스코리아 한준호 대표

▲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스코리아 한준호 대표는 심장판막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위해 질환 인지도 제고와 각종 사회공헌활동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중환자 치료와 수술 모니터링 분야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스가 1958년 설립 이후 환갑을 맞았다. 

2000년 국내 시장에 진입한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스코리아(이하 에드워즈 코리아)는 18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 신제품을 출시하며, 국내에서 환자중심 의료를 위한 노력을 해왔다.

그동안 양적성장도 거듭해 3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10배인 300억원으로 늘었다. 

양적으로는 성장했지만 환자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는 부족했던 게 사실. 

에드워즈 코리아는 그동안 양적 성장을 거듭해 온 만큼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던 심장판막질환으로 고통받는 국내 환자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스코리아 한준호 대표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비롯해 국내 심장판막질환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에 보다 집중하겠다고 했다. 

-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스의 소개를 부탁한다.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스는 1958년 미국에서 설립돼 60년 동안 구조적 심장질환 치료를 포함한 중환자치료와 수술 모니터링 분야에서 환자중심 의료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에드워즈 코리아는 2000년 독립법인 공식 출범 이후로 2004년 흉부외과용 마그나 대동맥치환용 생체조직판막을 출시했고, 2006년 혈류역학 모니터링용 플로우트랙, 2010년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용 생체조직판막 사피엔, 2015년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용 생체조직판막 인튜이티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임상적용과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우리의 핵심 제품군의 95%는 마켓 리더로 자리잡았다.  

- 심장질환에 집중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심장질환에 대해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고통받는 환자를 구하기 위해 우리가 존재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보면 된다. 앞으로도 우리의 크레도(Credo, 신조)를 바탕으로 심혈관질환과 중증질환의 관리 및 치료에 역량과 노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 에드워즈만의 경쟁력은 무엇이며, 시장 창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지난 60년 동안 혁신과 기술개발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와 데이터, 그리고 이를 토대로 한 임상의 및 연구자와의 협력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제품들은 각 영역에서 최초로 개발돼 해당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이같은 경쟁력은 심장질환 치료 및 수술실, 중환자실에서 프로토콜화된 환자 관리와 치료 절차의 골든스탠다드가 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전체적으로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한국에서도 연평균 15%의 고성장을 이뤘다. 

이제 우리는 국내 심장판막질환에 대한 낮은 인지도를 높이고, 청진과 심장초음파를 통한 정기적 증상 체크와 조기 검진 및 진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계, 관련 단체와 함께 여러 형태의 교육과 홍보를 지속해 나갈 것이다. 

- 향후 출시 계획을 갖고 있는 제품군도 궁금하다.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퇴행성 심장판막관련 질환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혁신적인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승모판막과 삼첨판막(tricuspid valve)의 비침습적 치료를 가능케 하는 새로운 개념의 경피적 승모판막 치환 제품(Transcatheter Mitral Valve Replacement, TMVR)과 최소침습의 승모판막과 삼첨판막 성형기술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다국가 임상시험과 유럽, 미국에서 신의료기술 등록 허가가 완료되는대로 순차적으로 한국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 최근 4차 산업혁명이 핫이슈다. 기술 접목 사례가 있나. 

IT기술과 접목하는 여러 다양한 시도들을 꾀하고 있다. 

아직 상용화에 이르지는 못하였지만 새로운 형태의 심장질환 치료법 및 중증질환 모니터링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일례로 알고리즘에 따라 심장판막질환의 조기 증상 발견과 안내, 관련 진료과로의 전과에서부터 치료옵션선택까지의 전 과정을 병원 내 시스템과 결합해 운영하는 카디오케어(CardioCare)프로그램과 같은 모바일 솔루션을 개발해 미국 특정 병원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혈류역학 모니터링 분야에서도 혈류역학적 모니터링 데이터에서 제공하는 환자 상태 변화 혹은 긴박한 문제 상황에 대해 사전 예측을 통해 선제적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도입을 준비 중이다. 

이 기술은 단순한 예측 알고리즘이 아닌 축적된 환자의 빅데이터를 통한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의 임상적 구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 60주년을 맞았다. 에드워즈 코리아의 계획도 궁금하다. 

한국에서 더 많은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심장질환 중 퇴행성 심장판막질환의 경우 낮은 인식과 진단률로 인해 조기대처가 미흡한 상황이다. 에드워즈 코리아는 심장판막질환에 대한 낮은 대중 인지도를 높이고 정기적인 검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계, 유관 단체와 함께 여러 형태의 대국민 홍보 및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하나로 2016년부터 매년 한국심장재단과 함께하고 있는 교육과 무료진료활동, 수술비 지원 등의 활동도 지속할 방침이다. 

기업이 단순히 이윤만 추구할 게 아니라 헬스케어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의 가장 중요한 미션이자 의무인 환자 우선 활동도 집중하겠다. 

-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 

현재까지 올해 설정한 모든 경영 목표의 달성을 위해 순항 중이다.

곧 상반기를 마감하게 되는데 지난 반기를 잘 되짚어보고 반성하며 남은 하반기도 더욱 분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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