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4번째, 국내에서 2번째로 인증받아

고대 안암병원(원장 박종훈)이 세계에크모학회(Extracoporeal Life Support Organization, ELSO)에서 우수센터 골드등급을 인증받았다. 

전 세계 약 670여개의 ELSO 등록센터 중 국내에 5개 병원이 등록돼 있으며, 골드등급을 인증받은 것은 국내에서 2번째, 아시아에서 4번째다. 이번 인증으로 안암병원은 체계적인 인프라와 세계적 연구 인력, 연구 결과를 인정받게 됐다.

에크모(ECMO)란 심폐부전에 빠져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응급 환자들에게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신하는 체외순환형 막형산화기를 지칭하는 용어다.

안암병원은 에크모를 이용해 중증 심부전과 폐부전 환자, 특히 심정지 환자가 순환회복이 되지 않는 경우 에크모를 적용하는 ECPR(Extracorporeal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왔다.

2015년에는 세계중환자의학회(WFSICCM) 학술대회에서 고대 에크모연구회가 '성인 부분체외순환소생술 교육: 에크모 심폐소생 기본과정'을 국내 최초로 진행한 바 있다. 

또 이성우 교수(응급의학과)를 필두로 병원 밖 심정지 환자에서의 ECPR을 국내외에서 선구적으로 시작했으며, 손호성 교수(흉부외과)는 에크모 기기 개발에 참여, 김수진 교수(응급의학과)는 다수의 ECPR 관련 논문을 세계적인 잡지에 출간을 해오고 있다. 

아울러 정재승 교수(흉부외과)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창궐 시 국내 대표 에크모 전문가로 활약했으며, 세계에크모학회에서 아시아퍼시픽 운영위원과 대한민국 대표로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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