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규 대한의료법인연합회 회장 취임 ... 한국의료·재단연합회→ 대한의료법인연합회로 명칭 바꿔

▲ 대한의료법인연합회 신임 이성규 회장

'한국의료·재단연합회'가 '대한의료법인연합회'로 명칭을 바꾸고, 수장으로 동군산병원 이성규 원장을 회장으로 맞았다.   

22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14회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가 개최됐다. 

의료법인연합회를 맡은 이 회장은 그동안 의료재단들이 지역사회 보건의료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음에도 제대로 된 평가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 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1200여 개 의료법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여러 가지에서 얽혀 있는 매듭을 풀기 위해 정부 유관단체 등과 소통을 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현재 법인병원들이 불이익을 받고 있어 어렵다는 호소도 했다. 

그는 "법인병원들이 지역경제에 엄청난 역할을 했음에도 혜택을 주기보다는 지방세 감면마저 소멸될 상황에 처했다"고 호소하며 "최근 정부가 사무장병원 근절을 위해 관리감독을 철저하게 하는 분위기도 의료법인을 힘들게 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사무장병원 근절을 위한 정책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정직하게 의료법인을 운영하는 곳도 사무장병원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는 게 그의 우려다. 

의료법인의 퇴출 구조와 부대사업 축소 움직임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오랫동안 경영이 어려운 의료법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대한 논의했고,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최근 병원의 부대사업 축소 움직임도 있다. 전반적으로 의료를 옥죄는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4년 동안 임기를 마치는 정영호 회장은 아쉬움을 표했다.

정 회장은 "회원 병원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실질적인 해결을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그렇지만 법인병원이 겪는 어려움을 정부에 문제제기를 했기 때문에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케어와 맞물려 있는 의료전달체계 등이 한번에 해결돼야 하는 문제"라며 "의료·재단연합회와 대한중소병원협회가 사무국을 1년 전에 통합했고, 내가 중소병원협회장을 맡고 있어 법인병원들의 문제를 기필코 해결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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