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연구진 3만명 코호트 분석 결과
기능성 위장장애 7000건 발생, IBS 10.5% 발생

 

가공식품이 주요 기능성 위장장애 유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3만 3343명 코호트를 분석한 결과 총 7000건의 기능성 위장장애가 발생했으며, 특히 과민성장증후군(IBS)의 유병률이 10.5%로 가장 높았다.

가공식품 섭취가 건강에 잠재적인 위협이 된다는 사실은 지난 십 년간 널리 알려져 있었다.

프랑스 파리대학 Laure Schnabel 박사는 고도로 가공된 식품(Ultra-processed food, UPF)과 네 가지의 주요 기능성 위장장애에 해당하는 IBS, 기능성 변비(FD), 기능성 설사(FDh). 기능성 소화불량(FDy) 간의 연관성을 평가하기 위해 이번 실험을 수행했다.

이 연구는 6월 25일 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doi.org/10.1038/s41395-018-0137-1).

연구진은 뉴트리넷-상떼(NutriNet-Santé)의 3만 3343명 코호트에서 1일 세 가지의 음식 기록이 담긴 식이요법 데이터를 분석했다. 전체 식단에서 UPF의 비율은 개별 참가자에 대해 계산됐으며, 그 비율과 기능성 위장장애 사이의 연관성은 다변수 로지스틱 회귀 분석(multivariable logistic regression)으로 추정됐다.

분석 대상자의 대부분은 여성(76.4%)이었고, 평균 연령은 50.4세였다. UPF 소비량은 소비되는 전체 음식 무게의 16%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체 에너지 섭취량은 33%에 해당됐다.

연구결과 더 젊고, 혼자 살며, 소득이 낮고, 높은 BMI, 낮은 신체 활동 수준을 가질수록 UPF 소비는 더 많았다(p<0.0001).

또한 참가자에서 총 7000건의 기능성 위장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질환 별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IBS 3516명(10.5%), FC 1785명(5.4%), FDy 1303명(3.9%), FDh 396명(1.1%) 이었다.

또한 기타 교란변수(confounding factor)를 감안했을 때, 전체 식단에서 UPF 비율이 높을수록 IBS 위험이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aOR Q4 vs. Q1 95% CI : 1.25 [1.12–1.39], p-trend < 0.0001).

Schnabel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UPF와 기능성 위장장애의 연관성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구의 한계로 연구 대상자가 프랑스 성인에 국한된 점을 언급하며 “이번 연구는 코호트 관찰에 의한 것으로 인과 관계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릴 수 없으며, 또 다른 인구와 환경에서 수행된 새로운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UPF의 영양 성분과 세부적인 특성이 주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좀 더 장기적이고 세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