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2주간 연속 연차 사용 시범사업 진행 ... 워라벨 위해 직원 증원

▲ 보라매병원 김병관 원장(사진 좌측)과 약제부 김소정 약사가 2주 연속 연차 사용 제도 시행에 대한 소감을 나누고 있다.

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이 직원들이 2주 연속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만들고 있어 화제다. 

보라매병원은 약제부에서 2주 연속 휴가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사회에서 회자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은 좋은 직장을 가늠하는 조건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24시간 ·365일 업무가 중단되지 않는 종합병원에서 휴가를 연속해 장기간 사용하기에는 어렵다.

이런 현실에서 보라매병원은 워라밸이 좋은 병원을 만들어보고자, 약제부에서 최초로 '2주간 연속 연차사용'이라는 파격적인 제도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이 제도로 병동에 입원한 환자들이 많은 병원 환경에서 24시간 교대로 직원들의 업무가 이어지기 때문에 평소 긴 휴가를 내기가 어려웠던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주 연속 휴가 도입을 위해 병원 차원의 인력 증원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도 시행 후 처음 2주간 연차를 사용하게 된 김소정 약사는 "이번 휴가를 통서 나의 직장과 내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며 "연차 제도가 정착돼 직원들이 좀 더 일터에서 보람을 느끼고 업무적인 효율성도 상승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병원 김병관 원장은 "직원 개인과 우리병원의 중장기적인 상호 발전을 위해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고, 직원의 만족도와 행복을 위해 이번 제도를 시행한 만큼 좋은 결과를 맺어 안착하기를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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