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코엑스에서 한국형인공지능 정밀의료의 시작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올해 안에 정부가 개발 중인 AI 기반의 정밀의료 솔루션인 닥터앤서(Dr. Answer)의 일부 SW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닥터앤서란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연계하고 분석해 개인 특성에 맞는 질병을 예측하고 진단과 치료 방법 등을 지원하는 지능형 SW를 말한다. 닥터앤서 개발의 주관기관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총괄주관병원은 서울아산병원이 맡았다.  

여기에는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25개 병원과 18개 기업, 1개 대학이 참여해 '한국데이터중심의료사업단(Korea Data and Software-driven Hospital consortium : KDSH)'을 구성했다.

8일 코엑스에서 K-HOSPITAL FAIR 2018에서 '한국형 인공지능 정밀의료의 시작'세션에서 닥터앤서에 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서울아산병원 김영학 교수(심장내과, 헬스이노베이션 빅데이터센터장)는 현재 AI가 의료 분야 여러 곳에 들어와 있지만, 닥터앤서는 진단 분야와 환자와 공급자의 데이터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사업단이 집중하는 질환은 3개 분야 (심혈관, 암, 뇌) 8개 질환(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치매, 뇌전증, 소아희귀난치성유전질환)"이라며 "국가에서 비용이 많이 드는 질환이나, SW를 개발했을 때 영향력이 큰 질환 중심으로 8개 질환을 선택했다. 기업들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플랫폼은 카카오에서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또 "닥터앤서는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와 연계해 한국형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의료 SW의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닥터앤서에는 3년간 정부와 민간에서 357억원이 투입되고, 1차년도인 올해 3개 이상의 시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국민 체감형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닥터앤서의 목표는 8개 질환의 지능형 SW를 개발하고, 여러 병원에서의 의료 데이터를 모으는 데이터셋을 확보하는 것이다. 또 의료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논문이나 지식 재산권과 인증을 받는 것이다. 

김 교수는 닥터앤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장애물도 많다고 토로했다. 규제(가이드라인) 문제와 사람들의 저항감을 그 이유로 꼽았다. 

김 교수는 "AI 분야의 규제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문제다. AI를 어떻게 분류하고 적용할 것인지 정리되지 않았다"며 "AI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저항감도 숙제다. 의대에서 AI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더니 70% 응답자가 자신에게 손해라고 답한다. 국민도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까 우려했다. 이처럼 AI 발전을 위해서는 저항감을 여러 채널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걱정했다. 

닥터앤서 등 AI 발전을 위해서는 초기 정착 목적의 인센티브가 필요하고, 기술 및 재정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게 김 교수의 주장이다. 또 데이터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하고, 스마트시티나 자동차 등 타 산업과의 연계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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