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받은 환자, 오타와 척도 우수...어린 환자일수록 효과↑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한 교육용 비디오를 통해 대장 내시경을 앞둔 환자의 장정결(Bowel Preparation)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마트폰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교육용 비디오 클립을 제공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와 비교해 장정결 효과가 유의하게 높았으며, 이러한 효과는 특히 어린 환자에게 두드러졌다.

고신대복음병원 박선자 교수(소화기내과)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연구 결과를 지난달 31일 Clinical Endoscopy에 발표했다.

지난 2014년 8월부터 4개월간 진행된 이 연구는 교육용 비디오를 제공받은 SMM(smartphone mobile messenger)군 140명과 비디오 클립을 제공받지 않은 대조군 141명을 대상으로 대장정결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SMM군에게는 두 가지의 비디오 클립이 제공됐으며, 환자에게 식이요법과 대장정결 관리방법을 설명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대장정결 상태는 내시경전문의가 오타와 척도(Ottawa scale)를 이용해 평가했다.

오타와 척도는 대장을 맹장-상행결장(right colon), 횡행-하행결장(mid colon), 직장-S상결장(recto-sigmoid colon)으로 나눠 각각의 청결도를 우수(0점), 양호(1점), 보통(2점), 불량(3점), 부적절(4점)으로, 잔류량(fluid volume)은 경증(0점), 중등(1점), 중증(2점)으로 나눠 총 점수로 평가하는 방법이다.

연구결과 SMM군의 오타와 척도 점수가 5.47±1.74점으로 대조군(5.97±1.78점)과 비교해 0.5점 더 높았다(p=0.018).

또한 오타와 척도 점수가 6점 이하인 환자 비율은 SMM군이 50.7%(71명)으로 대조군(42.6%, 60명)과 비교해 8.1%p 더 높았다.

특히 교육용 비디오 클립의 효과는 어린 환자에게서 더욱 컸다.

40세 미만 SMM군의 오타와 척도 점수는 5.10±1.55점으로 대조군(6.22±2.33점)과 비교해 1.12점 더 높았다(p=0.034).

박 교수는 “스마트폰을 메신저를 통해 환자에게 교육용 비디오 클립을 제공하면 환자가 우수한 장정결도를 확보하는데 유리하며 특히 나이가 어린 환자일수록 그 효과는 더 크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 비디오 클립의 효과를 명백히 확인하기 위한 추가적인 장기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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