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학회, 최한석 교수 발표…7년 사이 남성 23.4%p, 여성 14.3%p 증가

▲ 동국의대 최한석 교수(일산병원 내분비내과)가 골다공증학회 추계학술대회(ICO 2018)에서 비타민D 연구를 발표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비타민 D 결핍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는 연구발표가 나왔다.

지난 2008년부터 7년간 한국인의 비타민 D 상태 추이를 조사한 결과 비타민 D 결핍된 남성과 여성은 각각 23.4%p, 14.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내용은 13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골다공증학회 추계학술대회(ICO 2018)에서 동국의대 최한석 교수(일산병원 내분비내과)가 발표했다.

최 교수팀은 2008~2014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비타민 D 상태 추이를 조사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총 3만 9759명이 최종 분석에 포함됐으며, 비타민 D 수치는 혈중 25-히드록시비타민(D25(OH)D) 농도로 측정했다.

2008년의 혈중 D25(OH)D의 평균 수치는 남성 53.0nmol/L, 여성 45.7nmol/L였으나, 2014년에는 남성 43.2nmol/L, 여성 39.2nmol/L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중 D25(OH)D 수치가 50nmol/L 미만인 경우를 비타민 D 결핍 상태라고 정의했을 때, 2008년에 이에 해당하는 남성은 51.8%, 여성은 68.2%였으나, 2014년에는 남성 75.2%, 여성 82.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는 “비타민 D 결핍은 현대 사회에서 가장 널리 퍼진 건강 문제 중 하나지만, 아시아에서 비타민 D 상태 추이를 보고한 연구는 없었다”라며 “이번 연구에서 한국인의 비타민 D 상태가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만큼 캠페인이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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