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만명 달성 후 2년 만에 새로운 기록 수립…총 230편 논문 국내외 학회지에 발표해

▲ 정명호 교수.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Korea 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gistry, KAMIR) 사업이 최근 등록 환자 7만명을 돌파했다.

전남대병원 정명호 교수(순환기내과)가 총괄책임연구자인 KAMIR 사업은 2005년 대한심장학회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된 후 지난 8일 7만명을 넘어 현재 7만 11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 6만명 달성 이후 2년 만에 새로운 기록을 수립한 것이다.

또 연구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총 230편(SCI 210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회지에 발표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KAMIR는 한국 실정에 맞는 급성 심근경색증의 예방과 진단, 치료법 등을 연구하고자 진행되고 있으며, 연구 결과는 13년간 JAMA, ACC, Circulation 등 세계적 학회지에 꾸준히 발표됐다.

이러한 연구성과는 일본 등 외국 의료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2013년 일본 국립순환기센터 순환기내과 과장인 야수다 박사와 동경 사카키바라 심장연구소의 수미요시 박사가 KAMIR을 본받아 JAMIR을 설립했으며, 이후 일본 오사카·센다이와 한국 서울·광주 등에서 KAMIR-JAMIR 합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정명호 교수는 심포지엄에서 매년 KAMIR 최근 동향에 대해 특강을 하고 있으며, 현재 KAMIR-JAMIR 공동연구도 진행 중이다. 나아가 중국 길림의대, 미국 메이요 클리닉 그리고 인도·베트남·스웨덴과도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 교수는 "향후 KAMIR 연구를 통해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에 대한 적절한 심근경색증 진단 및 치료법을 개발하고,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약물요법과 새로운 심장혈관 스텐트를 이용한 심장중재술 시술법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심장학회 심근경색 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명호 교수는 가톨릭의대 장기육 교수를 비롯한 위원들과 함께 한국인을 위한 심근경색증 진단 및 치료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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