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3상 ALEXANDRA/IMpassion030 연구 결과 공개
티쎈트릭+화학요법, 항암화학 단독요법 대비 생존 이점 없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삼중음성유방암(TNBC) 수술 후 보조요법에 도전했던 로슈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이 씁쓸한 뒷모습을 보였다.
최근 공개된 임상3상 ALEXANDRA/IMpassion030 연구 결과,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보조 화학요법에 티쎈트릭을 추가해도 임상적 이점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는 총 2199명의 삼중음성유방암 환자가 등록됐다.
이들은 1:1 비율로 항암화학요법에 티쎈트릭을 추가한 군(티쎈트릭군)과 항암화학 단독요법군에 무작위 배정돼 치료를 받았다.
티쎈트릭군에 배정된 환자들은 치료 1~19주차에는 유도치료를, 21~51주차까지는 유지치료를 받았다.
1차 목표점은 치료의향집단의 무침습적 무병 생존(iDFS)로 설정했다. 주요 2차 목표점에는 하위집단의 iDFS, 전체생존(OS), 무재발 간격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발표된 25개월 추적관찰 결과에서는 치료의향집단의 티쎈트릭군의 iDFS는 11.5%로 항암화학 단독요법군 10.2% 대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HR 1.12 95% CI 0.87~1.45; P=0.37).
PD-L1 양성 하위집단 중 티쎈트릭군의 iDFS는 9.8%, 항암화학 단독요법군은 9.3%로 집계됐다(HR 1.03 95% CI 0.75~1.42). 이들의 OS는 각각 5.5%, 4.5%였다(HR 1.20; 95% CI 0.82~1.75).
이번에 발표된 32개월 추적관찰 결과도 티쎈트릭을 추가함으로써 얻는 임상적은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32개월 추적관찰 결과, 티쎈트릭군의 iDFS는 12.8%로, 항암화학 단독요법군 11.4%과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HR 1.11).
아울러 림프절 전이 환자, PD-L1 양성 환자 등 하위집단에서도 임상적 이점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를 진행한 미국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Heather McArthur 박사는 "이번 최종 분석 결과는 항암화학요법에 티쎈트릭을 추가하는 게 수술 후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보조요법으로 도움이 되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