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가정의학회 강재헌 대외협력이사
대한가정의학회가 최근 미국이 내놓은 비타민 권고안과 관련해 "모든 사람이 비타민을 먹을 필요는 없다"며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현대회사의 필수품", "내몸에 필수 비타민", "천연비타민" 등의 문구로 홍보하고 있는 식품회사 또는 제약사들의 마케팅에도 사실상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 2월 미국질병예방서비스 특별위원회는 2003년 이후 10년만에 심혈관 질환의 예방을 위한 비타민, 미네랄, 멀티비타민 보충제에 대한 권고안을 제정했다.

권고안에는 현재까지 연구를 검토한 결과, 영양결핍이 없는 건강한 집단에서 멀티비타민 또는 단일·복합 영양보충제가 암이나 심혈관 질환의 예방에 있어 이로움과 해로움을 평가할 만한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명시했다.

이에 대해 가정의학회는 "이는 2003년도 권고안과 같은 결론으로,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결론을 내렸다는 것은 권장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사람이 복용할 필요는 없다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대한가정의학회 강재헌 대외협력이사(인제의대 가정의학과)교수는 "한마디로 모든 사람이 비타민을 복용할 필요는 없다"고 결론을 지으면서 "특히 베타카로틴의 경우 흡연자이면서 고령군은 오히려 폐암을 높이기 때문에 유해하므로 절대 복용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이어 그는 "이에 따라 그는 식사섭취가 불가능한 사람들, 또 의학적인 이유로 섭취가 어려운 사람들만 복용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가정의학회의 공식입장이 나옴에 따라 그동안 비타민을 판매하는 회사들의 마케팅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학회 측은 "많은 의사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비타민 섭취가 부족하기 떄문에 보충제 형태로 복용해야한다고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근거가 없는 만큼 비타민은 과일과 채소 등을 통해 얻는게 유익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컬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