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타민연구회 염창환 회장

▲ 대한비타민연구회 염창환 회장

"비타민 결핍이 있는 사람에게 비타민을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은 병을 키우겠다는 것밖에는 되지 않는다"

지난 25일 '제4회 비타민C 국제심포지엄' 현장에서 만난 염창환 회장(대한비타민연구회)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비타민 복용 논란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염 회장은 미국 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의 권고안이나 대한가정의학회의 공식입장에 대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결핍이 없는 사람에 국한되는 주장"이라면서 마치 모든 사람들에게 비타민 복용이 무용한 것처럼 확산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또한 "실제로 클리닉에서 비타민 검사를 해보면 대부분이 결핍으로 나온다"면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93%가 비타민D 결핍"이라고 밝혔다.

결핍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하루에 과일과 채소를 5접시 이상 먹는다는 것이 기본적인 전제조건이 돼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별도의 보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최근에는 스틱을 이용한 간단한 소변검사만으로 비타민 수치의 측정이 가능하고, 검진항목에 비타민 검사가 포함된 경우도 많다"면서 "비타민 복용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이러한 비타민 검사의 상용화를 통해 결핍군을 가려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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