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창립 10주년 기념 백서발간, 29일 기념식 진행

▲ 대한종양외과학회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백서가 발간됐다.

대한종양외과학회(이사장 한호성)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백서를 발간했다. 

지난 3월 개최됐던 서울국제종양외과심포지엄(SISSO 2014)과 사진전시회, 학회 명칭 변경에 이어 유항종 간행이사(원자력의학원)가 백서준비위원장을 맡아 1년간 작업한 '대한종양외과학회 10년사'가 나오면서 연초부터 달려온 10주년 기념사업이 또하나의 열매를 맺게 됐다. 

이에 대한외과학회통합학술대회(KOSIS)와 함께 열린 29일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정상설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서울성모병원 유방갑상선외과)과 김남규 대한종양외과학회 前 이사장(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등 학회 역사와 함께 해 온 자문위원, 회원들이 함께 모여 백서발간기념식을 갖고 10년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100여 페이지 분량의 단행본에는 학회의 모태 격인 외과항암요법 워크숍 추진위원회에서부터 대한임상종양연구회, 이후 학회승격과 회원수 800명에 달하는 지금의 대한종양외과학회에 이르기까지 학회의 성장스토리가 빼곡히 담겨있다.

학회는 종양외과 분야의 임상연구와 국내외 유관학회들과 교류를 활성화 함으로써 종양학을 발전시키자는 설립취지에 맞게 춘, 추계학술대회와 심포지엄, 연수교육 등 학술활동과 인정의 제도, 임상종양학 교과서와 AJCC 암 병기설정 매뉴얼 발간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2012년 다학제 위원회를 구성하고 다학제 암진료를 위한 유관학회 공동심포지엄을 여는 등 올해 다학제통합진료 도입을 주도한 숨은 공신이기도 하다.

▲ 대한종양외과학회 한호성 이사장

대한종양외과학회 한호성 이사장(분당서울대병원 외과)은 "지난 10년 동안 대한종양외과학회가 종양의 진단, 치료 및 예방에 관한 임상연구의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가정에 족보가 있듯이 학회의 역사도 기록으로 남기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백서를 발간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이 백서에는 지난 10년을 정리함과 동시에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자는 학회의 각오가 담겨있다"며 "지금까지 이뤄놓은 업적을 이어받아 학회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제 한 이사장에게 주어진 새로운 미션은 다음 백서에 기록될 향후 10년간의 행보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 그는 임기동안의 최우선 과제로 대한종양외과학회의 세계화를 꼽았다.

유럽종양외과학회(ESSO)와는 이미 올해 3월에 회원가입을 체결했고 내년 2월에 열리는 SISSO 2015에 미국종양외과학회(SSO) 회장과 학술위원장을 초대할 예정으로 해외의 선진학회들과 학술교류를 활발히 함으로써 세계에서 우뚝 서겠다는 각오다. 미국외과학회지(Annals of Surgical Oncology)에 공식학회 등록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그에 대등한 실력을 갖추기 위해 내부적으로 회원교육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학술활동 장려 차원에서 연구기금을 조성하고 다기관연구들을 지원할 방침이며 다학제 심포지엄 등 국내 유관학회들과 교류, 협력을 기반으로 대한의학회 정회원 가입도 재시도해야 한다.

한 이사장은 "고형암 치료의 근간이 외과적 수술임을 모두가 인정하듯이, 고형암 관련 다학제 진료의 리더 역시 종양외과 의사가 돼야 환자의 생존과 삶의 질을 효율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학회 차원에서 임상연구 및 유관 학회들과 긴밀한 연계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종양외과학의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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