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C 2015]대혈관폐색 동반한 허혈성뇌졸중 환자 대상 tPA 단독요법과 비교

 

[ISC 2015] Solitaire 스텐트 리트리버를 이용한 혈관내 치료전략(endovascular treatment)이 SWIFT PRIME 연구에서도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 대한 드라마틱한 치료 혜택을 입증했다.

이번 결과는 혈관내 치료에 관한 여러 연구들 중에서도 지난달 30일 중간분석을 마치고 2월 4일에야 연구안전모니터링위원회(DSMB) 최종 미팅을 완료한 따끈따끈한 데이터로서 11일 국제뇌졸중컨퍼런스(ISC 2015)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발표를 맡은 Jeffrey Saver 교수(UCLA 통합뇌졸중센터)는 "대혈관 폐색을 동반한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게 혈전용해술과 혈관내 치료를 병행했을 때 장애 발생률이 유의하게 감소했고 장기 생존율 및 기능적인 독립성이 증가됐다"고 발표했다.

SWIFT PRIME 연구팀은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정맥 내 조직플라스미노겐 활성인자(tPA) 및 신속한 혈관내 치료의 병용전략과 IV-tPA 단독요법을 비교하고자 했다.   

미국, 유럽의 39개 의료기관에서 증상 발생 후 4.5시간 이내 tPA를 투여받았던 18~80세 허혈성 뇌졸중 환자를 모집했고, 그 중 뇌졸중 발생 전 mRS(modified Rankin scale)≤1점이면서 무작위배정 당시 미국립보건뇌졸중척도(NIHSS) 8~29점(중앙값, 17점)에 해당하는 이들을 선정했다.

CT 또는 MR 혈관조영술을 시행해 두개 내 내경동맥(intracranial ICA), 중뇌동맥(M1), 경동맥 말단(carotid terminus)과 같은 대혈관 폐색 소견을 확인했으며, 중대뇌동맥의 3분의 1 또는 기타 허혈부위가 100cc 미만인 환자들은 제외시켰다.

▲ SWIFT PRIME 연구 결과 혈관내치료군에서 tPA 단독요법군 대비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출처: SWIFT PRIME 미디어세션)

연구는 2012년 12월 환자모집을 시작해 2014년 11월까지 총 196명의 환자가 등록된 후 혈관내 치료군에서 치료 효과가 유의하게 높다는 MR CLEAN 연구 결과가 공개되면서 조기종료됐다.

IV t-PA 치료 후 혈관내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 중 TICI(Thrombolysis In Cerebral Infarction) 2B 또는 3등급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88%로 성공적인 재관류율을 보였다.

90일째 mRS 0~2점의 기능적인 독립성을 나타낸 환자는 Solitaire + IV t-PA 병용군에서 59명(60.2%), IV t-PA 단독군에서 33명(35.5%)으로 혈관내 치료를 받은 이들에서 2배 이상 높았다(OR 2.75, 95% CI 1.53-4.95; P=0.0008).

혈관내 치료군의 사망률은 9.2%, IV t-PA 단독군은 12.4%였고(OR 0.72, 95% CI 0.29-1.79; P=0.50), 27시간째 NIHSS 점수는 각각 8.5점과 3.9점으로 확인됐다(P<0.0001).

▲ 표. SWIFT PRIME 연구 주요 결과

Saver 교수는 "연령, 허혈 부위, 초기 NIHSS 점수 등 모든 하위군에서 혈관내 치료에 따른 혜택이 관찰됐다"며, "혈관내 치료군에서 중증 이상반응이 35.7%, tPA 단독군이 30.9% 발생했고(P=0.54), 두개내 출혈 발생률도 두 군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Saver 교수에 따르면 SWIFT PRIME 연구는 환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자동화된 관류영상 기법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EXTEND-IA 연구와 동일하고, 이후 보다 많은 기관에 적용시키기 위해 CT 혈관조영술로 전환한 부분은 ESCAPE 연구와 공통점을 갖는다.

또한 앞서 두 연구와 마찬가지로 영상촬영부터 서혜부 천자까지 58분, 증상 발생시점부터 중재시술까지 252분이 소요돼 치료기간을 단축시켰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