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도~중증 기류폐쇄 COPD 환자에서 유의한 효과 입증

 

플루티카손(FF)/빌란테롤(VI)의 용량 중 100/25mcg가 중등증~중증 기류제한 환자에서 연간 악화감소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유럽호흡기학회 연례학술대회(ERS 2015) 구연발표 세션에서는 FF/VI 고정용량 복합제의 급성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악화 감소에 효과를 용량 및 베이스라인 기류폐쇄 정도로 분석한 연구가 발표됐다.

분석의 기반은 2013년에 FF/VI 복합제와 VI 단독요법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Lancet Respir Med 2013;1:210-223)다. 이 연구에서는 FF/VI 복합제가 VI 단독요법 대비 급성 COPD 악화를 감소시킨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이번 사후분석 연구에서는 FF/VI 환자군을 용량((50/25, 100/25, 200/25mcg) 및 1초 강제호기량(FEV₁)으로 평가한 기류폐쇄 정도(FEV₁ 50% 이상, FEV₁ 30~50%, FEV₁ 30% 미만)로 구분해 세부적인 연간 악화감소 정도를 비교했다.

우선 전반적으로 VI 25mcg군에서는 악화률이 증가한데 비해 FF/VI 복합제군에서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기류제한 정도로 구분했을 때 FEV₁ 50% 이상인 환자수는 FF/VI 50/25mcg군 324명, FF/VI 100/25mcg군 325명, FF/VI 200/25mcg군 305명, VI 25mcg군 304명이었고 연간 악화감소 변화율 평가결과 VI 25mcg군은 11% 증가했고, FF/VI 50/25mcg군은 변화가 없었으며(1.00), FF/VI 100/25mcg군에서는 14%, FF/VI 200/25mcg군에서는 27% 감소했다.

FEV₁ 30~50% 환자수는 VI 단독군 380명이었고, FF/VI군은 각각 364명, 362명, 375명이었다. 연간 악화변화율은 VI 단독군에서 5% 증가했고, FF/VI 복합제군에서는 9%, 22%, 9% 감소했다. FEV₁ 30% 미만 환자는 VI 단독군 118명, FF/VI 복합제군 120명, 109명, 121명이었고, 연간 악화변화율은 각각 36% 증가, 9% 감소, 22% 감소, 9% 감소였다.

이에 연구팀은 "중등도~중증 기류제한 COPD환자에서 FF/VI 100/25mcg의 악화 감소율을 보였고, 특히  FEV₁ 30~50%군과 FEV₁ 30% 미만인 환자군에서 유사한 감소율을 보였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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