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3분기 진료비통계지표 분석, 의원 요양급여비 전년대비 4.5% 증가

올해 3분기 의원급 요양급여비용이 총 8조 8134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한 가운데, 안과와 비뇨기과의 급여 증가폭이 10%에 육박해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과 요양급여비는 0.7% 증가해 제자리에 그쳤고, 소아청소년과는 85억원가량 급여비가 줄어 1.6% 감소했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2015년 3분기 진료비통계지표를 분석한 결과다.

▲ 의원 표시과목별 요양급여비용(외래와 입원을 합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안과는 2014년 3분기 7180억원에서 올해 3분기 7942억원으로 10.6%의 증가치를 기록해 가장 급격하게 급여비가 상승한 과목으로 꼽혔다. 이어 비뇨기과(9.6%), 산부인과(7.7%), 피부과(6.2%)가 뒤를 따랐다.

평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인 과목은 소아청소년과 -1.6%, 외과 0.7%, 이비인후과 2.5% 등이었다.

전체 진료통계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진료비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노인진료비는 총 15조 7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가 늘어났으며, 입원의 경우 '노년성 백내장(14만9351명)', 외래의 경우 '본태성 고혈압(231만661명)'이 각각 다빈도 상병 1위를 기록했다.

노년성 백내장이 노인진료비 입원 영역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것은 앞서 3분기 의원급 진료실적에서 안과의 두자릿수 상승 요인으로도 관련지어 생각해볼 수 있다.

입원에서 진료비가 가장 높은 질환은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로, 7049억 원이 이에 소요돼 전년 대비 19.3% 증가율을 기록했다. 

외래 영역에서 '본태성 고혈압'은 가장 빈번하면서 가장 높은 진료비(2401억 원)가 들어간 대표적 만성질환으로 꼽혔다. 이밖에 치은염 및 치주질환, 급성 기관지염, 등·무릎관절 통증 등으로 병원을 찾는 노인환자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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