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개최...업계 관계자 600여명 몰려

 

역량 있는 바이오벤처와 연구기관, 학계 등 다양한 관점에서 한국 제약산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포럼이 열렸다.

한미약품은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회 한미 오픈이노베이션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바이오벤처 및 연구기관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성황을 이뤘다.

이관순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10년 후에는 한국이 신약개발을주도할 위치에 서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오늘 한미의 노하우를 공유할뿐 아니라 참석자들이 적극 소통해 향후 협력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진정한 오픈이노베이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개방형 혁신을 통한 건강한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과 '개방형 혁신을 위한 연구기관 및 바이오텍의 노력' 2개 주제의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총 7개 업체 및 기관의 구연발표, 19개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다.

첫번째 세션에 연자로 나선 한미약품 손지웅 사장은 한미약품의 최근 신약 개발 성과에서 개방형 혁신의 사례를 살펴보고 신약개발의 핵심 성공 요인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공유했다.

서울대 김성훈 교수는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기초연구부터 신약개발까지의 단계를 통합한 플랫폼을 개발해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약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항암신약개발사업단 박영환 본부장은 전세계 혁신적 항암신약 개발의 트렌드를 소개하고, 항암신약 개발 분야의 오픈이노베이션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브릿지바이오 이정규 대표는 바이오텍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수립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요소'3I', 즉 Invention과 Intelligence, Interaction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진 두번째 세션에서는 KIST 심태보 연구센터장이 현재 진행 중인 암 유발 단백질을 저해하는 신규 저분자 유기화합물 탐색 및 후보물질 도출 연구 등에 대해 소개했다.

김용주 대표는 레고켐의 성공적 기술이전 사례를 통해 한국 상황에 가장 적합한 기술이전 모델에 대해 소개하고 글로벌 제약기업이 처해 있는 Innovation Gap(연구생산성 저하)과 Patent Cliff(특허절벽)라는 위기 국면이 초기개발 역량을 갖춘 벤처들의 무한한 기회로 작용한다고 조언했다.

압타바이오 문성환 사장은 10년 이상 당뇨를 앓아온 환자의 70~90%에서 발생하는 당뇨합병증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활성화산소(Reactive Oxygen Species) 조절 플랫폼 기술인 NOX(NADPH oxidase) 저해제 관련한 치료제(당뇨병성신증, 당뇨망막병증, 동맥경화치료제 등)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서 한미약품 손지웅 부사장은 "이번 포럼은 제약분야 R&D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소통해 국내 연구환경 전반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을 탄탄하게 구축하는 한편, 산·학·연과의 다양한 협업 방식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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