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심사결정자료 분석 결과 발표…6~8월 여름에 집중

여름철 모기로 인한 감염병 진료인원이 연간 2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모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 최근 5년간 모기 매개 감염병 진료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연평균 2259명으로 나타났고, 2011년이 2659명으로 진료인원원이 가장 많았다. 반면 2015년은 1996명으로 가장 적었다.

이에 따른 진료비는 2012년 약 8억원으로 감소한 이후 계속적으로 증가해 2015년 20억원으로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2015년 진료인원이 가장 적었지만 진료비는 가장 많은 것에 대해 심평원은 1인당 진료비가 높은 모기 매개 바이러스뇌염 진료인원이 증가하면서 총 진료비도 많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모기 매개 감염병 진료인원 4명 중 1명(24.8%)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40대 18.4%, 50대와 30대가 각각 15.8% 순이었다.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여성보다는 남성 진료인원이 많았고, 특히 20대의 경우 남성이 여성보다 2.6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평원은 이 같은 결과는 운동 등 활발한 야외활동으로 인해 모기와 접촉할 기회가 많았기 때문으로 추측했다.

▲ 모기 매개 감염병 월별 진료인원(2011년 1월~2015년 12월)

아울러 모기 매개 감염병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7월로, 500명 정도가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8월이 약 320명, 6월이 약 260명으로 뒤를 이었다.

심평원 최희경 상근심사위원은 “모기 매개 감염병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스스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잠복기에는 수혈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으므로 헌혈 시에는 항상 위험지역이나 헌혈 제한지역을 방문했는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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