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마하칸·신풍 칸데암로정 9월 출시...종근당 허가 진행 중

 

ARB+CCB 계열 항고혈압 복합제 시장에 칸데사르탄과 암로디핀이 결합된 복합제가 뛰어든다. 

이미 텔미사르탄과 암로디핀이 결합된 '트윈스타'와 '텔미누보', 올메사르탄과 암로디핀이 만난 '세비카', 발사르탄과 암로디핀 조합의 '엑스포지', 로사르탄과 암로디핀 복합제 '아모잘탄' 등 대형품목들이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 또 다른 ARB 계열의 경쟁자가 생기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기준으로 국내 고혈압 환자수는 720만명이며 1조 4000억원에 이르는 항고혈압제 시장 중 ARB + CCB복합제 시장은 현재 43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 CJ헬스케어 '마하칸'과 신풍제약 '칸데암로정'이 후발주자로 오는 9월 출시를 예고했다. 이들은 칸데사르탄과 암로디핀이 결합된 국내 최초 개량신약으로 1, 2상시험은 공동으로 3상시험은 각각 진행했다.   

CJ헬스케어에 따르면 마하칸은 2상 임상시험을 통해 모든 용량(칸데사르탄8/암로디핀5mg, 16/5mg, 16/10mg)에서 각각의 단일제 대비 혈압강하 효과가 우월하게 나타났다. 

암로디핀 주요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는 말초혈관부종의 발현율도 칸데사르탄과 암로디핀 병용 투여 시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3상 임상시험에서는 칸데사르탄 또는 암로디핀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게 병용 투여 시 내약성을 유지하면서 혈압 강하 효과가 우월함을 입증했다.

신풍제약 칸데암로정도 국내 20여곳의 종합병원에서 임상을 거쳐 혈압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특히, 칸데사르탄과 암로디핀 각각의 단일요법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3상 임상을 진행해 유의성 있는 혈압강하효과를 입증했다. 대조약물을 칸데사르탄 하나로 선정한 후발제품과 차별화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정제 크기도 기존 복합제보다 작아 환자 복용 편의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두 제품의 베이스 성분인 칸데사르탄이 최대 48시간동안 혈압강하 효과가 유지되며 체위성 저혈압이 적어 노인환자에게 안전하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때문에 CJ헬스케어와 신풍제약뿐만 아니라 텔미사르탄과 암로디핀 복합제를 보유한 종근당도 추가로 칸데사르탄과 암로디핀 복합제 허가 절차를 밟고 있어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사 마케팅팀 관계자는 "장기간 효과적인 혈압조절을 위해 병용요법이 권고되고 있고 SPRINT연구결과에서도 병용요법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어 복합제 시장의 추가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후발주자들이 뛰어들기에 가능성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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