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규모 연평균 7.4% 성장…수출 증가로 무역 적자규모도 급증

지난해 가짜 백수오 파동에도 불구하고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일 ‘2015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연도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 (2015년 12월 기준)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건기식 생산실적은 1조 8230억원으로, 2011년 1조 3682억원, 2012년 1조 4091억원, 2013년 1조 4820억원, 2014년 1조 6310억원으로 연평균 7.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건기식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11.8% 증가했다. 

식약처는 이 같은 건기식 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일상 속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 증가 및 면역기능 개선 제품, 비타민 등과 같은 영양보충용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를 꼽았다.

▲건강기능식품 품목별 생산실적 (단위: 억원)

실제로 품목별로 살펴보면, 홍삼제품의 생산실적이 6943억원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38.1%를 차지하며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개별인정형(17.5%, 3195억원), 비타민·무기질 11.4%(2079억원), 프로바이오틱스 8.7%(1579억원), 밀크씨슬추출물 3.9%(705억원) 순이었다. 

업체별로는 한국인삼공사가 5229억원으로, 2004년부터 2015년까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한국야쿠르트(871억원), 고려은단(862억원), 노바렉스(805억원), 콜마비앤에이치 선바이오텍사업부문(79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건기식 시장 규모도 지속적인 성장 추세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5년 국내 건기식 시장규모는 2조 3291억원으로 전년(2조 52억원)에 비해 16.2% 증가했고, 이는 2011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무역적자 규모는 급증했다. 

국내 건기식 수출은 904억원으로 전년(670억원)대비 34.9% 증가했지만, 수입 역시 5965억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35.2% 증가해 무역적자 규모는 5061억원에 달했다.

식약처는 “소득 증가에 따른 건강중시형 소비 증가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건강기능식품 산업 발전을 위해 기능성 평가 체계 개선, 기능성 원료 개발 기술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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