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q21 유전자 영아 모유수유하면 27% 낮춰

 

천식위험이 있는 유전자를 가진 영유아라고 하더라도 모유수유를 하면 호흡기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Basel의대 Olga Gorlanova 교수는 17q21 유전자와 호흡기 증후군의 상관관계를 4일 유럽호흡기학회 연례학술대회(ERS 2016)에서 발표했다. 천식유발 유전자와 호흡기질환의 연관성을 실제 영유아를 통해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천식과 관련이 있는 유전자는 17번 염색체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17q21로 불린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유전자가 있는 영유아는 천명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환경요소를 개선하면 유전자가 있더라도 위험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새로운 연구를 통해 영유아 초기 모유수유의 관련성이 나타난 것이다.

연구팀은 스위스에서 출생한 368명의 영유아 분석을 통해, 호흡기 증상의 심각성 및 발생률과 모유수유간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천식위험 유전자형을 보유하고 있지만, 모유수유를 하면 호흡기 증상이 발전할 가능성을 27%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유수유를 하지 않는 영유아는 호흡기 증상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관찰됐다.

Gorlanova 교수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실제 연구결과, 천식 발전에 있어서 유전자와 환경요소간 상호관계는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모유수유를 통해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욱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17q21 유전자가 있는 생후 1년 영유아의 천식위험은 모유수유 상태에 의존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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