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신약들의 국위선양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진출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진 제약업계는 고무적인 분위기다.

   
 

14번째 국산신약인 일양약품 역류성 식도염치료제 '놀텍(성분명 일라프라졸)'은 지난 2일 러시아 1위 제약기업인 알팜사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일양이 받게되는 라이선스 피와 누적 마일스톤은 약 2200억원으로 매출에 따라 10% 별도 로열티가 추가 지급된다.

IMS헬스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의약품 시장은 2010년 16위를 차지한데 이어 2015년 14위, 2020년에는 12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알팜사와의 계약으로 놀텍은 러시아를 포함한 아르메니아, 벨라루스에 선을 보이게 됐다. 

놀텍은 지난 2011년 중국 립죤(livzon)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진출을 시작했다. 2013년에는 아랍에미레이트(UAE)의 라이프파마(Life Pharma)사와 계약했으며 UAE, 사우디, 오만, 카타르 등 6개 국가를 포함한 중동지역 13개국 시판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어 작년에는 멕시코 Chinoin사와 공급계약으로 콰테말라,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파나마, 니카라과이, 도미니카공화국, 파라과이, 볼리비아 등에 수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월엔 에콰도르 보건부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아 올해 안에 한국에서 생산된 완제품 판매를 앞두고 있다. 

일양 측은 2013년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올해 25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란 예상이다. 실제 생산실적도 2014년 122억원에서 작년 192억원으로 1년 사이 57.5% 급증했다.

   
 

이와 함께 15호 국산신약인 보령제약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성분 피마살탄)'의 글로벌 행보도 주목된다. 

카나브단일제는 현재 중남미 13국 중 총 8개국 멕시코, 에콰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파나마, 콜롬비아, 과테말라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동남아에서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6개국에서 발매 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다. 전세계 29개국에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카나브에 이어 이뇨복합제인 카나브플러스(성분명 피마살탄+히드로클로로티아자이드)가 지난 5월 쥴릭파마와 독점판매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하면서 글로벌 신약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

쥴릭과의 계약으로 보령은 75만달러(8억3000만원) 라이선스 비용을 받게 됐으며 쥴릭은 동남아 13개국에 대해 카나브플러스 독점 판매권을 갖게 됐다.

카나브플러스는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6개국에 15년간 2771만달러(251억원) 규모의 완제품이 공급되며 2차 진출 7개국은 향후 별도 협의를 통해 추가 공급된다.

동남아 의약품 시장은 2015년 약 2200억달러로 추산되며 지난 2011년부터 연간 16%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파머징 마켓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산신약의 계속되는 라이선스 아웃 소식은 국내 제약사의 R&D와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글로벌 신약으로서 우수성 입증은 물론 부가가치 상승으로 선진 제약시장으로 진입이 머지 않았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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