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IN 연구 분석결과...고령·남성·흡연에서 동반위험 증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코호트에서 천식의 양상을 동반한 천식-COPD 중복증후군(ACOS) 유병률을 평가한 역학연구들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동반율과 심각한 중증도가 보고되고 있다. 유럽호흡기학회 연례학술대회(ERS 2016) COPD 및 ACOS 주제의 구연발표 세션에서는 천식 코호트에서 COPD 양상을 동반한 환자의 유병률을 평가한 연구가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연구를 발표한 스웨덴 노르보텐국립위원회 Helena Backman 박사는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모두 기류폐쇄의 특징을 보이는데 실제 천식 코호트 연구에서 ACOS의 유병률 및 환자 특징을 평가코자 했다"고 밝혔다.

연구에서 ACOS는 천식과 COPD를 함께 동반한 경우로 설정했고, COPD는 기관지확장제 후 1초강제호기량(FEV₁)/노력성호기량(FVC)이 0.7 미만인 경우로 정의했다. 대상환자는 성인천식 코호트 연구인 OLIN 연구에서 2055명을 선정했다. 연구팀은 1986~2000년 연구 시작시점에 임상적 평가를 통해 천식으로 확인된 이들을 추적관찰한 결과와 2012~2014년 최종 평가를 완료한 1006명의 자료를 함께 분석했다.

OLIN 천식 코호트 연구에서 ACOS 유병률은 11%로 나타났다.

분석결과 연구 시작시점 천식 코호트에 포함된 환자 중 11%(223명)가 ACOS에 해당했고 추적관찰을 환료한 환자를 포함해 평가했을 때는 29%(591명)까지 높아졌다. ACOS 환자는 천식만 있는 환자 대비 고령이었고(평균 50세 vs 43세, P<0.001), 남성에서 동반율이 높았다)남성 34% vs 여성 25%). 또 흡연을 하는 환자에서 ACOS 동반율이 더 높았다(흡연 환자 39.5% vs 비흡연 환자 18%, P<0.001).

전반적인 호흡기 증상은 ACOS 환자에서 높은 빈도를 보였지만, 초고초열, 습진 발생진도는 더 낮았다. 예측 FEV₁은 ACOS 환자 76%, 비ACOS환자 90%로 ACOS 동반군에서 더 낮았다.

이번 연구는 COPD 코호트 연구에서 ACOS의 동반율 및 특징을 확인한 연구들과 대구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겻으로 평가받았지만, COPD의 정의부분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연구에서는 COPD를 기관지확장제 사용후 FEV₁/FVC 0.7 미만으로 설정했는데, 학회장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실제 COPD의 특징을 반영하기에는 불충분하다며 이에 대한 보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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