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종근당·한미 등 약진...완제약 수출도 늘어나며 실적도 증가

지난달 제약사들의 내수 및 수출 실적이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23일 신한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한 9961억원을 기록했다. 3개월 연속 1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사상 최고액이다. 

8월까지 누적 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7조 6181억원이다. 

질환별로는 항바이러스제 시장이 가장 크게 늘어났으며 후발주자들의 도전이 끊없이 이어지고 있는 당뇨병치료제와 고지혈증치료제 시장 규모도 증가했다. 

국내사와 다국적사의 조제액 점유율을 비교해 보면 국내 제약사들의 6868억원으로 전년 보다 17.6% 증가했다. 다국적사 역시 10.3% 오른 3093억원의 조제액을 기록했지만 점유율은 9개월 연속 전년 같은기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의 조제액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3.9% 크게 올라 눈길을 끌었고, 종근당, 한미약품도 각각 19.6%, 18.9% 성장했다. 한림제약은 24.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대웅제약의 원외처방액은 6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하며 부진했다. 

업체 규모별로는 국내 상위 10대 업체들이 24.1%를 점유했으며 11위~30위 사이 중견 제약사는 19.7%, 30위 미만 제약사들은 25.2%를 차지했다. 

상위 제약사들 점유율이 0.5% 줄어든 것에 반해 중견 제약사와 (1.4% ↑) 소형 제약사(0.5% ↑)는 시장에서의 비중을 높여가는 모습이다.  

이는 다국적사와 국내 상위사들이 보유한 오리지널 품목의 특허 만료에 따라 중소 업체가 제네릭을 출시하면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제약사들의 8월 의약품 수출액은 2억 5727만 달러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무려 46.5% 증가했다. 수축액도 사상 최대치다. 

원료의약품 뿐만 아니라 완제의약품 수출도 지역을 확대하며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8월 누적 의약품 수출액은 17억 909만 달러. 최근에도 대화제약과 일양약품 등의 완제 의약품 해외 수출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 의약품 수출은 전년보다 15.5% 오른 26.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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