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달사와 듀카브·투베로 2737만 달러 규모 라이선스 아웃 체결

▲ 보령제약은 26일 멕시코 스텐달사와 카나브암로디핀복합제 '듀카브', 카나브고지혈증복합제 '투베로'에 대해 2737만 달러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고혈압치료제 카나브가 고혈압 올림필으로 불리는 '세계고혈압학회 2016 서울'에서 국산 신약의 위상을 높이며 글로벌 신약의 면모를 과시했다. 

보령제약 카나브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에 메인스폰서로 참가했으며 총 5개의 단독심포지엄을 진행하며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알리고 있다. 

여기에 26일 멕시코 스텐달사와 카나브암로디핀복합제 '듀카브', 카나브고지혈증복합제 '투베로'에 대해 2737만 달러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세계 41개국...3억7530만 달러 규모 라이선스 아웃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350만달러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또 스텐달사에 중남미 25개국에 대한 듀카브와 투베로 독점 판매권을 제공하며 8년에 걸쳐 완체품 약 2373만 달러 규모를 공급한다. 

보령제약은 2011년 카나브를 중남미 13개국에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13년 이뇨복합제 카나브플러스, 지난 8월 출시한 암로디핀복합제 듀카브, 고지혈증치료제 투베로까지 현재 출시된 모든 카나브패밀리를 중남미에 수출하게 됐다. 라이선스 아웃 금액은 누적 3억7530만 달러(한화 4150억원) 규모다.

중남미 전체 계약금액은 약 8323만 달러며 전체 진출 국가도 29개국에서 41개국으로 늘어났다. 이번 복합제 계약에는 기존 중남미 13개국이었던 카나브단일제와 카나브플러스에 대한 수출 12개국 추가계약도 이뤄졌다.  

카나브는 2014년 멕시코에서 발매한 이후, 1년 만인 지난해 8월 멕시코 순환기내과 ARB계열 단일제 부문 주간 처방률 1위에 오르는 등 빠르게 현지 시장에 진입하며 처방의와 환자들에게 호평을 받고있다. 

지난 1월 기준 멕시코 순환기내과 월간처방률 10%를 돌파하며 11.7%를 기록했다. 또한 멕시코 ARB계열 단일제 시장 점유율도 7%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태홍 사장은 "카나브 단일제로 쌓아온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투베로 등 카나브패밀리의 해외진출도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카나브가 처음 출시된 중남이에서의 성공은 향후 선진시장 진출의 중요한 모델이 되는 만큼 이번 계약한 듀카브와 투베로에 대한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러이사 및 동남아에서도 연내 허가획득

이와함께 카나브는 중남미 시장뿐 아니라 러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도 연내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보령제약 최성원 상무는 "오는 10월 러시아에서 허가를 획득할 예정이며 내년 1~2월에는 발매가 가능해 보인다"며 "싱가포르와 말레아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연말께 허가를 받아 내년 상반기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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