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씨(KUM-C) 버스, 고대·연대 교우와 함께해…"통일시대 의학 준비하는 대표병원으로 자리매김"

▲ 고대 안암병원 순회진료 꿈씨(KUM-C) 버스가 고려대와 연세대 교우와 함께 자전거 국토대장정을 완주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순회진료 꿈씨(KUM-C) 버스가 고려대와 연세대 교우와 함께 자전거 국토대장정을 성공적으로 완주했다.

고려대 86학번 동기회가 중심이 돼 개최한 이번 행사에서 꿈씨 버스는 남한뿐만 아니라 최악의 의료낙후지역, 북한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무료 진료를 이루는 그 날을 위해 국토대장정에 나섰고, 고려대·연세대 교우 70여 명과 함께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 동안 부산 구포역부터 서울 목동종합운동장까지 약 430km 완주를 마쳤다.

꿈씨버스는 이번 국토대장정에 처음부터 끝까지 동행하면서 자전거 국토종주에 나선 고·연대 교우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졌다. 손호성 교수(흉부외과), 김신곤 교수(내분비내과), 손장욱 교수(감염내과)와 최윤형 간호사가 의료장비 및 30여 종의 의약품을 싣고 만반의 사태에 대비했다. 

동시에 '의료소외지역 없는 한반도를 꿈꾸며'라는 현수막과 함께 의료수준이 전반적으로 낙후돼 있는 북한 지역에서도 순회진료를 할 수 있는 미래의 건강한 통일시대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국토대장정을 함께 했다. 

행사를 총괄 기획한 김판수 교우(법대86)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2.5일만에 자전거로 완주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늘 사고와 부상의 위험이 있는 만큼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았다"며 "꿈씨 버스 덕에 안심하고 마음껏 달릴 수 있었고, 덕분에 안전하게 완주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꿈씨버스 의료지원을 나선 안암병원 김신곤 교수는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 덕분인지 가벼운 근육통이나 쥐나는 것 외에는 큰 사고 없이 모두 성공적으로 완주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꿈씨 버스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씨앗을 전국 방방곡곡에 뿌리며 다닐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고대 안암병원은 통일시대의 미래의학을 준비하는 한민족 대표병원을 비전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북한 이탈 주민 코호트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통일의학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 또한 9월부터는 국내 최초로 의대 대학원에 '통일보건의학협동과정'을 개설함으로써 미래 한반도의 통일 의료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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