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헬스케어솔루션 ‘엠케어’ 도입...스마트 결제 시스템 도입

▲ 한양대병원과 데이타뱅크시스템즈는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 '엠케어' 도입을 알렸다.

접수부터 수납까지 환자가 병원에 들어서면서부터 나갈 때까지 전 과정을 스마트폰이 안내할 전망이다. 

한양대병원과 데이타뱅크시스템즈는 27일 오전 한양대병원에서 엠케어 런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엠케어 시스템은 환자의 긴 대기시간, 번거로운 이용절차, 복잡한 실내 구조 등 누구나 병원을 이용하며 겪게 되는 불편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 진료 예약부터 진료비 결제까지 가능한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데이터뱅크시스템즈 권기욱 전무는 “국민들이 병원을 이용하며 겪는 불만 가운데 긴 대기시간은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며 “이에 착안해 대기시간 감소는 물론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엠케어는 병원 이용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조작하지 않아도 접수, 진료, 수납, 귀가의 4가지 단계서 세부적인 이용자의 동선과 프로세스를 인지한 후, 개인화 및 맞춤형 메시지로 안내와 진료를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예약된 진료과에 도착하면 알림 메시지와 함께 예약 내역이 통지되며, 모바일 대기 번호표가 발급되고 진료 현황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조회가 가능하다. 

진료 후에는 진료 내역과 검사결과, 처방전까지 조회 및 출력이 가능하며, 다음 진료 예약은 물론 진료비 결제도 스마트폰으로 가능하다.

이와 함께 ▲개인 진료 이력 및 건강정보 입력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한 주차장 출차 등의 부가서비스까지 갖췄다.  

특히 회사 측은 스마트 결제가 가능한 점을 강조했다. 

권 전무는 “엠케어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 결제를 통해 진료비를 결제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그동안 홍보를 대대적으로 하지 않았음에도 스마트 결제를 통한 진료비 납부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엠케어는 병원의 업무 자동화를 통한 비용절감의 편익을 얻을 수 있을뿐더러 환자에게는 대기시간을 최소화하는 한편 모바일 결제로 편리성을 높였다”면서 “비용과 시간은 줄이고 효율은 높이는 효과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엠케어 솔루션을 기반으로 ▲전자처방전 약국 전송 시스템 ▲실손보험 자동청구 시스템 ▲동네의원 클라우드 서비스 등도 준비 중이다. 

우선 올해 안으로 도입될 전자처방전 약국 전송 시스템은 환자가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모바일 결제를 하면 원하는 약국으로 전자처방전을 전송하게 되며, 약국에서 바로 약을 조제받고 귀가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또 내년 1분기 안에 도입될 실손보험 자동청구 시스템은 실손보험 가입 환자가 보험금 청구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련 서류를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데이터뱅크시스템즈 홍병진 대표는 “전자처방전 약국 전송 시스템은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은 업체와 함께 시스템 연동작업을 위한 실무적인 사항을 조율 중이며, 실손보험 자동청구 시스템 역시 비즈니스 설계를 마친 상태”라며 “동네의원 클라우드 시스템도 런칭을 위한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엠케어를 도입한 한양대병원은 침체를 겪어 왔던 병원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양대병원 이광현 원장은 “한양대병원은 서울시 내 3차 병원 중 가장 힘든 병원으로, 경제가 어려워지면 문을 닫아야 할 병원의 1순위로 꼽혔지만, 최근 들어 병원의 수익이 좋아지고 있다”며 “스마트병원은 합류하지 않으면 안 될 흐름인 만큼 선도적으로 도입한 엠케어를 통해 한양대병원이 큰 변화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양대병원은 병원 곳곳에서 엠케어 도입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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