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토요일 외래환자 수 분석...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

토요일 진료를 도입한 이대목동병원이 외래 환자 수가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목동병원은 21일 토요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토요진료를 전면 확대 실시한 이후 토요일 월평균 외래환자 수와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토요일 외래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토요진료를 실시하기 전인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외래환자 수는 약 77% 늘었다.

특히 올해 8월에는 지난해 8월보다 토요일 외래를 방문한 월평균 환자 수가 90% 증가했고, 같은 달 월평균 수익률도 동기 대비 약 69% 상승했다.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토요진료를 실시하면서 직장인과 학생을 위해 개설한 신규 특수 클리닉의 외래환자 수가 대폭 증가했는데, 소아청소년과(40%)를 제외하고 약 105~900%까지 늘었다. 

이대목동병원은 직장인이나 학생을 위해 금요일 입원 후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퇴원할 수 있도록 한 게 전체 의료수익 증가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승철 의료원장은 “토요진료 확대로 평일에 병원을 찾기 어려웠던 직장인과 학생들이 평일 대비 추가 비용 부담 없이 편리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 게 가장 큰 이유”라며 “환자 입장에서 진정 필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하는 환자중심 마인드가 병원 혁신 활동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은 지난해 9월부터 토요일 진료와 검사, 수술을 전면적으로 확대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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