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에 기술수출한 당뇨 후보물질 임상중단...'한미 측 생산문제로 지연'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당뇨병 후보물질 'HM12525A' 임상중단 소식에 또 제약업계가 술렁이고 있어 한미약품과 얀센이 발빠른 수습이 나섰다. 

해외 임상정보사이트 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얀센이 임상1상시험을 진행 중인 'JNJ-64565111(HM12525A)'의 개발 진행 과정을 'recruiting(환자모집)'에서 'suspended participant recruitment(환자 모집 유예)'으로 변경했다.

얀센에 라이선스 아웃한 'HM12525A'는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과 에너지대사량을 증가시키는 Glucagon을 동시에 활성화시키는 이중작용 치료제로 한미약품이 보유한 약효지속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를 적용, 주 1회 투약 가능한 best-in-class의 지속형 당뇨 및 비만 치료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최근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한 항암제 올무타닙의 개발중단 소식이 전해졌던 터라, 이번 임상 지연 소식은 또 한번 신약개발 중단에 대한 불안감을 안겨줬다.  

 

한미약품은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7일 진화에 나섰다.  

한미약품 측은 "해외 임상정보사이트인 ClinicalTrials.gov에 표기된 ‘suspended participant recruitment'의 뜻은 임상 환자 모집이 일시적으로 유예됐다는 것"이라면서 "임상 중 자주 발생하는 일시적 조치며, 임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파트너사인 얀센도 임상 지연 이유를 설명하면서 조속히 재개되길 희망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얀센은 “한미약품과 얀센의 파트너십은 여전히 굳건하며, 조속한 임상 진행을 희망한다”고 제약바이오 전문 매체 엔드포인츠뉴스(ENDPOINTS NEWS)를 통해 전했다. 

또한 최근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 1상의 ‘환자모집 일시 유예(Suspended participant recruitment)' 조치와 관련 “한미약품의 생산과 관련된 지연”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환자모집 일시 유예(Suspended)는 임상중단이나 개발중단(Terminated 또는 Withdrawn)과 다르다고도 강조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을 차질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생산을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이슈가 발생했다”며 “발 빠른 조치로 조속한 임상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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