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성과발표 "세계적 경제위기에도 보건산업 선전...지속 육성"

▲8일 열린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민·관협의체 회의

올해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이 100억달러에 근접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보건산업분야가 미래 성장동력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보건복지부는 8일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민·관협의체 회의'를 열어 보건산업의 성과와 전망을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제약 ·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상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제약산업의 수출액이 12.5%, 의료기기 산업 수출액이 4.6%, 화장품 산업 수출액은 47.7%가량 늘었다.

▲보건복지부

상장기업 136개소의 매출액과 연구개발비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4%, 13.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약 산업(85개 기업)은 국산 신약의 판매·생산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5.0%, 연구개발비가 12.6% 증가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가 늘면서 영업이익은 5.4%로 감소했다.

의료기기 산업(30개 기업)은 치과 임플란트 보험적용 연령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5.0%, 연구개발비 3.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5.4%가량 늘어났다. 

정부는 "세계적 경기 둔화로 인해 같은 기간 전산업 수출이 8.5% 감소하고, 제조업 전체 상장기업 매출액이 3.1% 감소했으나, 보건산업은 지속 성장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보건산업 상장기업 경영성과(보건복지부) 

복지부는 이 같은 성과를 종합할 때 올해 연말까지 보건산업 상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19.1% 증가한 98억 달러 내외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년에는 그 규모가 114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보건복지부 방문규 차관은 "보건산업이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도약하는데 올해 의미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하고 "보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업계, 단체 및 전문가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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