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 스텐트를 이용한 혈전제거술이 비용 대비 효율이 높다는 긍정적인 결과가 발표돼, 1차 치료법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Stroke 지난달 27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 치료에 뇌혈관 스텐트인 '스텐트 리트리버(Stent Retriever)'와 혈전용해제인 '정맥 내 조직플라스미노겐 활성인자(tPA)'를 병용하면(SST + tPA) tPA 단독 대비 질보정수명(quality adjusted life years, QALY)이 늘었다.

환자의 삶의 질을 보정한 수명인 QALY가 증가하면 치료에 대한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좋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이번 결과는 SST + tPA 병용전략의 높은 효율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5년 국제뇌졸중컨퍼런스(ISC 2015)에서 처음 공개된 SWIFT-PRIME 연구의 하위분석으로 진행됐다. 해당 연구에서 SST + tPA 병용은 tPA 단독과 비교해 90일간 탁월한 치료 혜택을 입증한 바 있다.

당시 연구팀은 SST + tPA 병용전략이 비용 대비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제안했었지만, 이에 대한 경제성 분석을 시행하진 않았다. 이에 미국 브라운의대 Theresa I. Shireman 교수팀은 하위분석을 시행해 스텐트 리트리버 치료에 따른 경제적 이득을 평가했다.

연구팀은 SWIFT-PRIME 연구 참가자들의 의료자원 이용 및 청구데이터를 이용한 자세한 비용을 측정했다. 아울러 환자들의 QALY를 측정하고자 국제적으로 표준화 된 건강상태 측정도구인 EQ-5D (EuroQol-5 Dimension) 검사를 통해 효용가중치(Utility weight)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퇴원 후 90일까지의 1인당 평균 비용은 SST + tPA 병용군 $11,270, tPA 단독군 $16,174으로, 장기간 치료에 따른 비용은 병용군에서 $4,904 적었다(P=0.014). 

하지만 1인당 기준 입원 비용(index hospitalizaton cost)은 SST + tPA 병용군이 $45,761, tPA 단독군이 $28,578로 병용군에서 $17,183 더 많았는데(P<0.001), 이는 치료에 따른 초기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전언이다.

총 90일까지 비용도 SST + tPA 병용군과 tPA 단독군이 각각 $57,031와 $44,752로, 병용군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P<0.001).

그러나 이를 이용해 계산한 QALY 결과는 달랐다. 효용가중치가 SST + tPA 병용군에서 높았기 때문에, 연구 기간 동안 병용군의 QALY는 tPA 단독군보다 증가했다(0.131 vs. 0.105; P=0.005.)

이를 일생 전반에 걸쳐서 분석한 QALY도 SST + tPA 병용군이 6.79, tPA 단독군이 5.05로 병용군에서 1.74 더 늘었다. 

아울러 1인당 비용 역시 tPA 단독군보다 SST + tPA 병용군에서 $23,203 비용 절감을 보여,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우수함을 증명했다.

Shireman 교수는 논문을 통해 "SWIFT-PRIME 하위분석 결과, 높은 초기 비용에도 불구하고 tPA 단독치료보다 스텐트 리트리버 병용치료 시 장기적으로 비용 대비 효율이 높았다"며 "이는 스텐트 리트리버로 혈전제거술을 받은 환자가 신체 기능이 회복되면서 요양시설에서 재활치료 기간이 짧아지고 치료가 많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스텐트 리트리버는 '솔리테어(Solitaire)'라는 의료기기로, 2015년 미국심장학회(AHA)와 미국뇌졸중학회(ASA)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 가이드라인에 기존 치료법과 함께 스텐트를 이용한 혈전 제거술을 1차 치료법으로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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