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P, 14세 이상 여성의 지속성 요실금 가이드라인 발표

 

미국내과학회(ACP)가 14세 이상 여성의 지속성 요실금(persistent urinary incontinence) 관리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이번에 나온 가이드라인은 비수술적 조치에 대한 것으로, ACP 가이드라인 제정위원회가 905개의 저널을 검토한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비약물적 치료와 약물적 치료 효과를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요실금의 치료 개선, 삶의질 효과 등을 주요 평가지표로 관찰했다.

이를 통해 나온 결론은 비수술적 치료요법으로 골반근육운동(Pelvic Floor Muscle Training, PFMT)의 유용성이다.

ACP 가이드라인 위원회는 스트레스성 요실금(Stress incontinence)이 있는 여성에서  PFMT는 1차 치료요법이 될 수 있다고 강력하게 권고했다.

또한 혼합 요실금(Mixed incontinence)이 있는 여성에서는 방광운동을 포함한 복합 PFMT을 권고했다.

방광운동은 요절박이 발생하기 전에 습관적으로 소변을 보도록 해 발생하는 빈뇨를 점진적으로 정상적인 배뇨 간격으로 연장시키는 것이다. 자주 보게 되면 방광의 기능이 점진적으로 감소하게 되고, 이는 요절박을 악화 시키게 되는 요인이다.

따라서 일주일 15-30분 정도씩 점진적으로 소변보는 간격을 증가시키면서 최종적으로 3시간 반에서 4시간에 한번 소변볼 때까지 배뇨 간격을 점진적으로 증가시켜 유지하면 잘못 학습된 배뇨 습관이 정상적으로 습관으로 재학습돼 교정되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ACP는 방광운동이 절박 요실금이 있는 여성을 위한 치료 용도로 적합하지 않으면, 약물 치료요법을 사용할 것을 강력 권고했고, 이 때 여러가지 요인들을 고려해 약물을 선택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즉 맞춤형 치료를 강조한 것.

이와 함께 절박성 요실금(Urge incontinence) 환자에서 방광운동은 근거 수준이 낮거나 중간 정도의 근거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트레스성 요실금(Stress incontinence) 환자는 전신적 약물요법으로 치료하지 권고하지 않았는데 이 또한 근거 수준이 낮거나 중간 정도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약물 요법보다는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우선적으로 치료할 것을 권고했다.

요실금이 있는 비만한 여성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으로 체중 감량과 운동도 근거 수준이 떨어진다고 정리했다.

ACP 위원회는 "PFMT로 스트레스성 요실금을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인 1차 치료법으로 잘 정립돼 있지만, 장기적으로 효과와 순응도는 명확하지 않다"면서 "이를 위해 다양한 치료법에 대한 장기간 효과와 순응도 및 안전성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약물적 요법은 부작용이 낮으면서 요실금 치료에 효과적인 반면, 약물적 요법은 구갈(20~50%), 변비(5~10%), 시력 저하 등이 발생해 혜택과 해로움을 잘 따져야한다"면서 "특히 강력한 항무스카린 제제는 노인에서 장기간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 경우에는 다리페낙신(darifenacin), 트로스피움(trospium), 5-HMT(5-hydroxymethyl tolterodine) 또는 미라베그론(mirabegron) 같은 뇌혈관 침투가 낮은 항콜린성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가이드라인은 JAMA 1월 3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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