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등 대형병원 입성...카나브패밀리 매출 470억

▲ARB+CCB계열 항고혈압복합제 듀카브

지난해 8월 출시된 '듀카브'가 서울대병원 등 대형병원 코딩작업을 완료하며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글로벌 품목으로 육성 중인 카나브패밀리의 세번째 주자로, 2020년 매출목표 2000억원을 달성하는데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의 항고혈압 복합제 듀카브(피마살탄/암로디핀)는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대형병원 신규약으로 등재됐다. 

듀카브는 ARB계열과 CCB계열이 결합된 고혈압복합제로, 약 4000억원 규모의 시장에 다소 늦게 출사표를 던졌다.

이미 해당 시장에는 2015년 청구실적 기준으로 850억원 트윈스타, 450억원 세비카, 600억원 아모잘탄 등 블록버스터 품목들이 포진해 있다. 또한 암로디핀에 칸데사르탄을 결합한 후발 경쟁자들도 있다.

그럼에도 단일제제 카나브의 후광과 혈압강하 효과를 입증한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대형병원에 속속 입성하면서 출시 5개월만에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듀카브는 개발 시 용량설정을 위한 2상시험, 유효성/안전성 확증을 위한 3상시험을 완료했다.

임상 2상에서 수축기혈압(SBP) 최대 -34.5mmHg의 감소 효과를 나타냈으며, 이완기혈압(DBP)에서도 최대 -21.5mmHg의 혈압강하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전국 25개 대학병원에서 실시한 3상시험에서 듀카브는 단일제 대비약 2.7배의 수축기혈압 강하효과 뿐 아니라 혈압조절율도 약 50%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단일제 대비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카나브가 앞에서 끌어주고 듀카브가 뒤에서 밀며, 카나브패밀리는 전년대비 28% 증가한 작년 4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여기에 작년 11월 고지혈증치료제 중 로수바스타틴 성분을 결합한 투베로를 출시함으로써 카나브와 듀카브, 투베로 등 라인업을 완성, 카나브패밀리에 대한 기대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아산병원, 성모병원 DC일정에 맞춰 듀카브 코딩작업이 무난하게 진행될 것"이라면서 "카나브패밀리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한편, 시장에서의 성과도 증명해 국산신약의 성공스토리를 지속해서 써 내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