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암 환자 대상 유용성 연구 발표...2017 Gastrointestinal Cancers Symposium

 

식도암 환자의 초기 화학요법의 반응을 평가하기 위해 PET 스캔 검사를 사용하면 치료효과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콜로라도 의대 Karyn A. Goodman 박사팀은 PET 스캔을 식도암 환자의 화학요법의 치료의 정밀성을 높이고, 혜택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2017 Gastrointestinal Cancers Symposium에서 19일 발표했다.

통상 II-III기 식도 및 위식도접합부(GEJ) 암환자는 일반적으로 5.5주 동안 항암화학방사선요법(chemoradiation)을 진행한다. 수술 전 이 처치는 수술 단독에 비해 생존율을 향상시킨다는 근거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항암화학방사선요법 과정에서 어떤 화학요법이 특정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지는 예측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아직 없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 PET 스캔을 사용하면 정밀한 화학요법 치료에 다가설 수 있고, 치료 효과까지 극대화할 수 있다고 나온 것이다.

연구팀은 257명의 II-III기 식도 및 위식도접합부(GEJ) 암 환자를 무작위로 나눠 유도요법으로 FOLFOX-6 또는 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carboplatin / paclitaxel)을 투여했다. 이후 몇차례의 PET 스캔을 통해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동일한 화학요법을 사용했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화학요법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FOLFOX 요법을 받은 환자 129명 중 39명과 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 요법을 받은 128명 중 29명이 PET 스캔 후 화학요법을 변경했다.

또한 유도 화학요법 후 다른 화학요법으로 전환한 환자들의 15.6%에서 완전반응을 보였다. 앞서 수술 전 화학요법시 PET스캔을 기반으로 한 화학요법 변경을 하지 않은 이전 연구를 보면 유도 화학요법에 반응하지 않은 암을 가진 환자들의 완전반응은 5%에 불과했다.

Goodman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방사선화학요법을 하기전 유도 화학요법을 추가하고, 유도 화학요법 이후에 PET 스캔을 시행하면 화학요법의 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결과적으로 PET 스캔으로 치료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는 고혈암인 식도암에 수술 전 치료 결정을 지시하는 PET 스캔의 이점을 처음으로 입증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Goodman 박사는 "화학요법 방사선요법 그리고 수술을 통한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식도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50% 미만이라면서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치료효과를 모니터링하는 방법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적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좀 더 세분화된 환자 선택과 이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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