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토린 처방액 급감...아토젯 처방액 앞질러

 

한미약품 로수젯이 엠에스디 아토젯의 처방액을 넘어서면서 에제티미브 성분을 더한 고지혈증복합제 시장 선점효과를 톡톡히 봤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가 결합된 로수젯은 작년 234억6500만원의 처방액을 올렸다.

한미약품은 에제티미브에 대한 특허를 보유했던 엠에스디와 특허만료 전 로수젯 출시 계약을 체결해 타 제네릭보다 6개월 앞서 출시했으며 2년만에 200억 고지를 넘었다.   

에제티미브 복합제 오리지널격인 '아토젯(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은 226억4200만원의 처방액을 올리며 전년대비 655% 성장했지만 후발주자인 로수젯에 추월당했다. 

아토젯은 든든한 지원군인 바이토린(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 처방을 승계하면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20여개에 이르는 제네릭 출시로 처방이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바이토린의 처방액은 718억3100만원에서 489억2200만원으로 전년대비 32% 급감했고, 로수젯과 아토젯 외에 제네릭 중에서는 유한양행 로수바미브가 두각을 나타냈다. 

로수바미브는 발매 8개월만에 70억7300만원의 처방액을 올렸으며 CJ헬스케어 로바젯은 30억6900만원을 기록했다.

에제티미브 복합제는 2015년 IMPROVE-IT 스터디에서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투여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유의하게 낮춘다는 결과가 밝혀지면서 조명받기 시작했다.

작년 달라진 급여기준도 처방증가에 한 몫 했다. 기존에는 스타틴을 먼저 최대량까지 사용한 후, 효과가 충분하지 않은 환자에 한해 에제티미브 성분을 병용처방할 수 있었지만 '최대량 사용'에 대한 제한이 삭제돼 에제트의 스타틴 병용이 보다 수월해진 것. 

이에 700억원 규모로 파악됐던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은 1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났을 것으로 추산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고지혈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관련시장도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복합제 비중이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의 40~50%를 차지할 것으로예상되면서 경쟁은 더 치열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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