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최근 5년간 분석결과 발표...진료환자 절반 10세 미만

지난해 폐렴으로 진료받은 환자의 절반은 10세 미만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9일 최근 5년간(2011~2015년) 폐렴(J12~J18)에 대한 진료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155만명이 폐렴으로 진료를 받았다. 

▲ 최근 5년간 폐렴 진료현황 추이.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1년 165만 9505명, 2012년 158만 7448명, 2013년 142만 5248명, 2014년 147만 1849명, 2015년 159만 2975명으로 나타났다. 

2015년을 기준으로 보면, 입원환자 1인당 평균 진료 비용은 181만 5262원으로, 2011년 145만 5695원 대비 약 36만원 늘었다. 다만 외래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용은 같은 최근 5년 동안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아울러 평균 입원일수와 내원일수 역시 최근 5년간 각각 약 11.2일, 2.6일로 큰 차이는 없었다. 

▲ 폐렴 연령구간별 진료인원(2015년 기준)

연령별로 살펴보면, 10세 미만이 폐렴 진료인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015년 진료인원의 연령구간별 비중은 0~9세가 44.6%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3.2%로 가장 낮았다. 타 연령구간은 6~8%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반면 80세 이상 노인의 경우 전체 진료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3%에 불과했지만, 10만명당 진료인원은 2011년 6522명에서 2015년 7628명으로 1106명 증가, 폐렴환자 증가 폭이 컸다. 

심평원 정성환 심사위원은 “폐렴은 유·소아층에 주로 발생하며, 노인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며 “어린이와 노인은 백신 예방접종을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성질환이 있는 65세 이상 환자들은 독감 및 폐렴구균 백신이 폐렴 발생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다”며 “반드시 백신을 맞고 증상이 의심되면 즉각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분석결과는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진료개시일을 기준으로 했으며, 비급여와 한방, 약국 실적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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