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이상 섭식장애 경험했거나 현재도 동반하고 있다고 답해

중년여성의 5000명 이상이 섭식장애를 1번 이상은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런던대학 Nadia Micali 교수팀이 BMC Medicine 1월 1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영국인구조사에 참가한 성인 가운데 40대 이상 중년 여성 9233명을 무작위로 추려내, 섭식장애 발병률을 알아봤다.

그 중 일생동안 섭식장애를 1번 이상 경험했거나, 현재까지 섭식장애를 동반하고 있다고 답한 중년 여성이 5655명이였다. 이후 연구팀은 보다 자세한 근거를 도출해내기 위해 섭식장애군 5655명을 개별 면담 또는 설문지 작성 등을 다시 시행했다.

분석결과 40~50대 중년 여성의 15%가 섭식장애를 1번 이상 경험했고, 3.6%는 최근 1년 안에 섭식장애를 진단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대상군 일부는 이미 10대 때부터 섭삭장애를 동반했고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은 40대 이후 섭식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 주 저자인 Micali 교수는 "실제 섭식장애를 경함하고 있는 여성들의 대부분이 본인이 섭식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말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임상에 참여한 여성 대부분이 이번 연구에서 본인이 섭식장애를 경험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말하는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icali 교수는 이어 "실제 섭식장애를 앓고 있는 중년 여성의 수는 생각보다 더욱 많을 것"이랴면서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섭식장애는 △신경성 식욕부진 △신경성 폭식증 △기타 섭식장애로 나뉜다. 신경성 식욕부진은 일종의 음식을 제한하는 증상을 동반한 섭식장애로, 정상체중 미달이며 대게 스스로 음식섭취를 제한하고 체중이 지속적으로 빠지는 환자가 많다.

신경성 폭식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 음식 섭취에 대한 통제력 상실을 느끼고, 격렬한 운동이나 단식 같은 제거 행동으로 체중 증가를 피할려고 한다. 체중이 시간이 지나면 급작스레 증가하기도 하는데, 대게 평균 체중 범위안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 부연이다.

이 밖에 신경성 식욕부진이나 신경성 폭식증 기준을 모두 충족하지 않은 경우를 기타 섭식장애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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