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의대 원중원, 인제의대 김민승 교수 APASL서 발표

 

만성 C형간염 환자를 위한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DAA) 치료제들의 실제 효과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중앙의대 원중원 교수는 국내 만성 C형간염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와 다클라타스비르+아수나프레비르 완치율을 최근 아태평양간학회(APASL 2017)에서 공개했다. 또 인제의대 김민승 교수 또한 실제 임상에서 소포스부비르와 리바비린을 처방한 20명의 치료 성적을 발표했다.

먼저 원 교수는 최근 모집한 30명의 만성 C형간염 환자를 치료 경험 유무, 유전자형에 따라 나눠 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 또는 다클라타스비르+아수나프레비르 치료를 시도했다.

그 중 치료 경험이 없는 유전자 1a형 환자 5명과 유전자 1b형 환자 3명 등 총 8명은 12주간 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 치료를 받았다. 그 결과 바이러스 반응률(4주), 치료 종료 후 반응률(ETR), 치료 종료 후 24주째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률(SVR24)은 각각 모두 100%로 나타났다.

치료 경험이 없는 유전자 1b 환자 8명은 24주간 다클라타스비르+아수나프레비르 치료를 받았는데, ETR과 SVR24는 모두 90%였다. 한 명은 치료 실패로, 12주째 내성과 관련이 없는 바이러스 돌파 현상이 발생했다.

또한 치료 경험이 있는 8명의 유전자 1b형 환자는 24주간 다클라타스비르+아수나프레비르 치료를 받았는데 ETR과 SVR24는 모두 87.5%로 나타났다. 12주째 내성(L31M, Y93H)으로 인해 바이러스 돌파현상이 한 명 발생했다.

마지막으로 4명의 유전자 2a/2b형 환자(치료 경험 유 2명, 무 2명)는 12주간 소포스부비르+리바비린 치료를 받았는데 초기 바이러스 반응률, ETR, SVR24 모두 각각 100%를 기록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원 교수는 "모집단은 작았지만 약물을 중단해야할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고, 높은 완치율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인제의대 김민승 교수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치료한 유전자 2형 만성 C형간염 환자의 소포스부비르와 리바비린 치료 성적을 공개했다.

환자들은 간경변 유무에 따라 12주 또는 16주 치료를 받았다. 평균 연령 44세에 여성이 80%(60%)를 차지했다. 페그 인터페론 치료 경험환자도 3명이 포함됐으며 8명은 간경변 환자였다.

치료 시작 후 4주 시점에서 바이러스 반응률(HCV RNA 12 IU/mL)은 PP분석과 ITT 분석 모두 100%로 나타났다. 그러나 ETR(No detection of RNA)은 각각 7/10 (70%), 8/14 (57.1%)로 떨어졌고, 치료 종료 후 12주째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률(SVR12)은 5명만 측정이 가능했다.

김 교수는 "리얼 월드에서 소포스부비르와 리바비린은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했지만 SVR12를 측정하는 일은 임상 연구과 달리 낮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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